금보다 10배 더 짜릿하다? 지금 당장 '은(Silver)'을 사야 하는 이유

안전 자산의 대명사로 불리는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뉴스를 보면, "아, 그때 샀어야 했는데"라는 아쉬움이 밀려오곤 합니다. 하지만 이미 너무 올라버린 금을 지금 추격 매수하기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손 놓고 있자니 벼락거지가 될 것 같은 불안감이 드시나요? 그렇다면 여러분의 시선을 살짝 옆으로 돌려 '은(Silver)'을 바라볼 때입니다. 흔히 '가난한 자의 금'이라고 불리지만, 투자 시장에서 은은 금보다 훨씬 더 역동적이고 폭발적인 수익률을 안겨주는 매력적인 자산입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금 투자의 대안으로 은을 조금 샀다가, 하루에도 몇 퍼센트씩 오르내리는 그 짜릿한 변동성에 매료되어 포트폴리오의 상당 부분을 은으로 채우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금보다 변동성이 큰 은 투자의 매력과 이를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실전 전략을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1. 금은 '거북이', 은은 '토끼': 변동성의 미학

은 투자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변동성'입니다. 금 시장이 거대한 항공모함이라면, 은 시장은 날렵한 모터보트와 같습니다. 시장 규모 자체가 금보다 훨씬 작기 때문에, 같은 자금이 유입되더라도 가격이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역사적으로 금값이 1% 오를 때 은값은 2~3% 이상 오르는 경향을 보여왔습니다. 상승장에서는 그야말로 '레버리지'를 쓴 것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죠. 물론 반대로 하락장에서는 더 크게 떨어질 수도 있다는 위험이 존재하지만, 이 변동성을 잘만 활용하면 단기간에 금으로는 상상하기 힘든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박스권 장세에서 은의 등락폭을 이용해 저점 매수와 고점 매도를 반복하는 스윙 트레이딩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기도 했습니다. '야수의 심장'을 가진 투자자라면, 밋밋한 금보다는 심장을 뛰게 하는 은이 훨씬 더 매력적인 놀이터가 될 것입니다.

2. 귀금속인 동시에 '산업재': 두 마리 토끼를 잡다

금은 대부분 장신구난 투자용으로 쓰이지만, 은은 전체 수요의 절반 이상이 '산업용'입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바로 경기가 회복되고 산업이 발전할수록 은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난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태양광 패널,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 은은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소재입니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은의 몸값은 귀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죠. 즉, 은 투자는 안전 자산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미래 산업 성장에 베팅하는 성장주 투자의 성격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로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생길 때도 오르고, 경기가 좋아져서 공장이 돌아갈 때도 오를 수 있는, 그야말로 '양수겸장'의 패를 쥐는 셈입니다.

3. 투자의 나침반, '금은비(Gold/Silver Ratio)'를 주목하라

은 투자를 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마법의 지표가 있습니다. 바로 금 1온스로 은 몇 온스를 살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금은비'입니다. 역사적으로 이 비율은 평균 60~70배 정도를 유지해 왔습니다. 만약 현재 금은비가 80배를 넘어 90배, 100배에 육박한다면? 이는 금에 비해 은이 지나치게 저평가되어 있다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이때가 바로 은을 적극적으로 매수해야 할 타이밍이죠. 반대로 비율이 40~50배로 떨어지면 은이 고평가되었다고 판단하고 매도를 고려해야 합니다. 저도 매일 아침 금은비를 체크하며 매수 타이밍을 잡는데, 단순히 가격만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승률이 높은 진입 시점을 알려줍니다. 복잡한 차트 분석이 어렵다면, 딱 하나 '금은비'만 기억해도 은 투자의 절반은 성공한 것입니다.

4. 실물보다는 ETF/ETN: 세금과 수수료의 함정 피하기

은 투자를 결심하고 실물 은화나 실버바를 사려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투자 목적이라면 실물 구매는 도시락 싸 들고 다니며 말리고 싶습니다. 은은 금보다 부가세(10%) 외에도 유통 마진이 훨씬 높게 붙습니다. 실물을 사자마자 -20% 이상의 손실을 안고 시작하는 셈이죠. 게다가 은은 공기 중에 두면 변색이 되어 보관도 까다롭습니다. 변동성을 이용해 시세 차익을 노린다면 주식 계좌에서 거래할 수 있는 '은 선물 ETF'나 'ETN'이 정답입니다. 클릭 몇 번으로 간편하게 사고팔 수 있고, 수수료도 저렴하며, 무엇보다 실물 보관의 리스크가 없습니다. 특히 레버리지 상품을 활용하면 은 특유의 변동성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이는 고수들의 영역이니 초보자라면 1배수 추종 상품부터 시작해 시장의 감을 익히는 것을 추천합니다.

5. 지금이 기회일까? 은 투자를 시작하는 마음가짐

많은 전문가들이 향후 원자재 슈퍼사이클이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고 화폐 가치가 떨어지는 시대에, 실물 자산인 은은 내 자산을 지키고 불려줄 훌륭한 수단입니다. 금값이 너무 올라 부담스럽다면, 아직 상대적으로 저렴한 은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은은 변동성이 매우 큽니다. 오늘 산 가격이 내일 5% 떨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따라서 '몰빵' 투자보다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5~10% 정도를 할애하여 자산 배분 차원에서 접근하거나, 적립식으로 꾸준히 모아가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공포에 사서 환희에 팔라는 격언이 가장 잘 들어맞는 곳이 바로 은 시장입니다. 남들이 거들떠보지 않을 때, 조용히 은을 모아가는 현명한 투자자가 되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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